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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가려움증에 대비해 집에 항상 상비해 두고 있던 연고가 하나 있다.
건풍제약에서 개발한 '스타손-지 크림'.
요즘 여름철이다 보니 모기가 많고 습진도 생겨서 벌레물린데 효과좋은 연고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갔다.
옛날 생각이 나서 스타손-지 크림을 달라고 했는데, 이름이 '쎄레스톤-지 크림'으로 바뀌었다 한다.
쎄레스톤-지 크림이 다 떨어져서 대신 이런 약을 줬다.
녹십자 써버쿨키드 크림. 일반의약품이고 3천원 주고 구입했다.
이름을 보니 아이들용으로 개발된 것 같다.
확인해 보니 '써버쿨 키드 크림'은 '써버쿨 액'의 자매품으로 30개월 미만의 아기를 위한 약이다.
'써버쿨 액'에 들어있는 성분들 중 아기에게 문제될 만한 것들이 빠지거나(캄파) 덜 들어 있다(디펜히드라민).
기왕이면 센 약을 주시지 곧 서른살을 앞둔 청년에게 아기용 약을...
아기용 약이라서 그런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그런데 벌레물린데보다 습진에 더 효과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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