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태블릿 PC를 구하기 위해 이베이를 뒤졌다.
영국 판매자가 65파운드에 물건을 저렴하게 내놨다. 그런데 해외배송 불가ㅠ
물건은 구매하고 싶은데 어찌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배송대행지(일명 배대지) 서비스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배송대행 서비스란 물품을 일단 현지국가 배송대행지에서 받아주고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배송대행 서비스는 이것저것 많은데, 고르는 게 귀찮아서 그냥 지니집(www.geniezip.com)이라는 사이트를 선택했다.
지니집은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함.
지니집(등의 배송대행서비스) 이용 전 관세청 홈페이지(p.customs.go.kr)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예전에는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됐지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렇게 바뀌었다.
물품이 한국에 도착해서 세관에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배대지 업체에서 관세를 결제하라고 통보해 준다.
*. 물품가액 뿐만 아니라 현지 배송료, 항공 운송료를 모두 포함해서 원화 15만원 이상일 경우 관세가 부과된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은 후, 해당 배송대행지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현지주소를 입력해 주면 된다.
그리고 배송대행지 홈페이지에서 현지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의 물품코드, 물품의 무게 및 부피, 개인통관고유부호, 한국 주소 등을 적어주자.
지니집은 부가서비스로 물품확인, 압축배송이 있다.
물품확인 서비스는 무료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그냥 현지에서 되돌려 버린다.
제품의 무게와 부피가 너무 나갈 경우, 2달러를 내면 최대한 압축해서 포장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품이 현지 배대지에 도착하고, 배송료를 입금하라는 문자가 왔다.
판매자가 포장을 너무 완벽하게 해서 배송료가 왕창 부과되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20,200만 나왔다.
배송료가 너무 비싸다 싶으면 압축배송을 요청할 수도 있다.
주문했던 태블릿 PC가 10일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참고로 지니집 영국 배송 요일은 매주 화/목이다.
(현지사정 및 현지 공휴일 때문에 변경될 수 있다)
물품 수령과정은 이렇다.
20150512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 이베이에서 대금결제
20150514 20시경: 물품이 영국 현지 지니집 배대지 도착 및 배송비 책정, 바로 결제함
20150520 오전 5시: 아시아나항공편에 물품 선적됨
20150521 오후: 관세 면제, 우체국택배로 배송준비중 뜸
20150522 13시: 물품 배달됨
영국 현지에서는 우체국 격인 Royal Mail로 배달되었다.
어째 Royal Mail은 송장번호(Tracking Code)가 뜨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아무튼 물품손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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