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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도입 초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용률이 낮아서 그런지 2018년 12월 31일까지 월-목요일 15% 할인을 해 주고 있다.

덕분에 고속버스의 고정관념을 깨는 여행을 했다.



서울 강남 경부터미널에서 동대구터미널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은 평일(월-목) 할인가 27,800원(정가 32,700원 / 심야 정가 35,900원)이다.

참고로 5% 마일리지 적립도 해 주는데, 현장발권 및 비회원 예매 시에는 해당사항 없다.


*. 김포-대구 항공편은 평일에 편도 총액 26,000원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링크] 참고.



대구까지 편안하게 모셔다 줄 천일고속 프리미엄 고속버스.

서대구/동대구방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강남 경부터미널 7번 타는곳에서 출발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티머니 등 교통카드로 승차할 수 있다.

교통카드 승차시 위 단말기에서 즉석 승차권이 발권된다.

(위 교통카드 단말기 옆 QR코드 리더에 창구 발권 티켓의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보급품은 생수와 이어폰.

출입문 바로 옆 냉장고에서 챙기면 된다.



생수는 뭐 다 거기서 거기고 이어폰은 전형적인 중국산 저가형이다.

이어폰의 음질이 엄청 구릴 줄 알았는데, 음이 약간 둔탁하지만 중저음은 그런대로 들어줄 만 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 배열로 되어 있다.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커튼도 설치되어 있다.



1인좌석은 이렇게 생겼다.

기차는 새마을호 폐지를 시작으로 레그레스트(종아리받침)를 없애는 추세지만, 고속버스는 아니다.

시트가 표범(호랑이?) 가죽스럽다.



등받이와 레그레스트를 최대한 젖힌 모습.

좌석마다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등받이를 젖혀도 뒷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좌석이 아무리 편해도 도로교통법은 준수해야 한다.

좌석벨트를 매도록 하자.



좌석 옆 팔걸이에 등받이 조정 스위치가 있다.

USB 충전 포트도 두개(5V-1A 하나 5V-2.1A 하나)가 있다.

좌석마다 따로 설치되어 있으니까 옆사람 눈치볼 필요가 없다.



발 올려두는 곳에는 푹신푹신한 쿠션이 설치되어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창문 블라인드.

좌석마다 블라인드가 따로 설치되어 있다면 앞 손님 눈치보지 않고 블라인드를 올릴 수 있을 텐데 좀 아쉽다.



액정 옆에 옷걸이/가방걸이가 있다.

5kg까지 견딜 수 있다.



에어컨 및 독서등 스위치도 설치되어 있다.



커튼을 젖히니 그런대로 사생활 보호가 된다.

작은 방 하나를 전세낸 듯한 느낌이다.



좌석 앞 테이블은 5kg까지 견딜 수 있다.



아쉽게도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화장실이 없다.

하지만 급똥이 마려울 때 "화장실" 버튼을 누르면 잠깐 휴게소에 들린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는 동안 승객 둘이 저 버튼을 눌렀다.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는 영상표시장치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비행기처럼 주문형 VOD는 아니고 그냥 케이블TV의 채널을 분류해 두었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미라캐스트(스마트폰의 화면을 영상표시장치에서 출력해 주는 기능)도 된다.


*. 와이파이는 아직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와이파이 AP가 잡히긴 하는데,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다.



제휴사는 KT 스카이라이프다.



음성은 이어폰으로만 나오니까 민폐를 끼칠 염려는 없다.

(화면 하단에 작은 독서등 같은 게 있는데, 심야시간대에 유용할 듯하다)



위성TV라서 그런지 터널 구간을 통과할 때에는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서울-대구 버스노선의 중간 경유 휴게소는 선산휴게소 하나뿐이다.



선산휴게소에서 한컷.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 장점: 비행기 1등석과 맞먹는 편안한 좌석, 화장실 걱정없이 편안한 여행, 가성비(할인요금 적용될 경우에 한정)

-. 단점: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소요시간이 더 빠르지는 않다. 화장실 가는 승객이 많으면 소요시간이 오히려 더 느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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