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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TX 개통 이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열차였던 새마을호.

KTX 개통 이후 가장 빠른 열차라는 타이틀은 넘겨줬지만 좌석이 가장 편안한 열차였다.

2014년 구형 새마을호 객차를 하나둘씩 폐차하고 "ITX-새마을"을 투입하고 있지만 예전의 안락함은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구형 객차형 새마을호 객차는 2018년 5월 1일부로 완전히 퇴역한다.

"새마을호"가 사라지지는 않고 내부 시설이 개조된 기존 무궁화호 객차가 새마을호 타이틀을 달고 대신 투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새마을호 객차는 기존 무궁화호 좌석에 콘센트, 간이 테이블 정도만 설치되었기 때문에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할 듯하다)



(아마도) 구형 새마을호 최후의 시승기 시작.

객차들 상당수가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다. 곧 폐차될 열차라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듯.



익산발 용산행 열차.

5월 1일부로 투입될 (무늬만) 새마을호 객차에도 이 행선판이 그대로 쓰일까?



오래전에 작동 중지된 행선안내 LED 게시기.

예전에는 저게 뽀대나 보였는데 요즘은 촌스러워 보인다.

철판으로 땜질해 버리면 좋겠지만 어차피 곧 폐차될 차량이니까...



새마을호의 안락한 좌석.

승객이 많다 보니 눕혀진 좌석을 찍을 수 없었다;;



다른 등급의 열차들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새마을호의 강력한 메리트는 바로 레그레스트(발받침대).

ITX-새마을에도 내심 이게 있길 바랬지만 없다. KTX 특실도 없다.



예전부터 정체가 궁금했던 새마을호 좌석의 띠(?).

장식용으로 부착한 것 같은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다.



새마을호에도 ITX-새마을호에도 좌석마다 KTX 잡지가 비치되어 있다.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유리창마다 희뿌연 자국이 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은 눈에 거슬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는 간이 테이블도 상태가 좋지 않다.

손가락으로 스윽 문지르면 불결한 물질이 묻는다.



영상장치도 작동되지 않는다.



새마을호 카페객차에는 비교적 최근까지 판매승무원이 승차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빈 공간일 뿐이다.



무궁화호 카페객차는 롱시트를 박고 자판기도 설치했지만, 새마을호 카페객차는 그런 거 없다.

옛날에 식당차였던 시절에는 한화그룹 계열사 플라자호텔에서 위탁운영했는데, 값이 꽤나 비쌌다.

한때 롯데리아가 있었는데,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인지 잠깐 운영되다가 사라져 버렸다.



노래방, 테라피룸도 문을 닫았다.



장항선 구형 새마을호가 폐지되어도 같은 객차는 당분간 중앙/영동/태백선 무궁화호 특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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