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앞둔 원주역을 대체할 KTX 만종역

중앙선, 경강선 복선화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구 원주역이 폐역될 날도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2021년 1월 5일부터 구 원주역 폐역, 신 원주역 영업개시)

구 원주역이 사라져서 만종역이 원주 구도심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만종역이 구 원주역에서 5km 남짓 떨어져 있어서 원주역을 존치하면 좋겠다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남원주역(신 원주역)이 원주역이라는 이름을 승계했다.

이곳이 바로 공사중인 만종역.

연말 경강선(원주강릉선)이 개통되면 KTX 정차역이 된다.

원주에 KTX가 다닐 예정이라는 걸 처음엔 안 믿었는데, 청량리역의 KTX 승강장[링크]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 중앙선-경강선 KTX는 기존선로 개량구간을 운행하기 때문에 최대 300km/h가 아니라 250km/h로 달린다.

수년 후에는 평창올림픽 이벤트성으로 다니는 KTX 대신 준고속열차 EMU가 투입된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만종역.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만종"이라는 지명은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만종분기점(만종JCT) 때문에 유명해졌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더욱 유명세를 탈 듯하다.

2017년 7월 현재 만종역에는 여객열차가 정차하지는 않지만, SK에너지 저유소 때문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역이다.

정차해 있는 파란색 열차가 석유를 수송하는 화물열차다.

'구역사'가 되거나 철거될 현 만종역사.

원주역 도착. 역사 속으로 사라질 구 원주역.

중앙선 복선화/경강선 때문에 수년동안 리모델링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원주역이 폐역되면 꿩역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남원주역으로 갈까? 만종역으로 갈까? 아니면 역장직에서 은퇴하고 자연으로 돌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