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청량리~원주 무궁화호 특실 후기

오랜만에 이용해 본 중앙선 무궁화호 특실(새마을호 격하형).
중앙선 무궁화호 특실 차량이 두 종류가 있다. 새마을호 격하형과 해태특실.
이번에 이용해 본 열차는 새마을호 격하형 특실. 전자가 좀더 편안하다. 

청량리역에서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호 1633 열차.
10시 40분 열차를 탈 예정이었지만 철도파업 덕분에 좀더 이른 열차를 타게 되었다.

새마을호 격하형 무궁화호 특실이 걸렸다. 하드웨어적으로 새마을호 일반실과 완전히 일치한다.

무궁화호 열차지만 소정의 운임을 추가하면 새마을호같은 편안한 좌석에 앉아갈 수 있다.
청량리역~원주역 무궁화호 요금은 일반실 6,300원 / 특실 7,900원. (ITX새마을호 9,400원)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요금은 일반실 15,500원 / 특실 17,800원.
아쉽지만 내일로 티켓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무궁화호 일반실 좌석보다 훨씬 두툼한 헤드레스트.

리클라이닝 각도가 상당하고 레그레스트도 있다. 잠들기 딱 좋다.
이런 특실이 아쉽게도 청량리역~부전역간 야간 장거리 무궁화호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순식간에 양평역 도착.

간이역에서 선상역사로 탈바꿈한 양동역.

무궁화호 특실이 중앙선은 안동역까지, 태백선-영동선은 강릉역정동진역까지 운영된다.
부산은 안가도 강릉정동진은 간다. 심야열차 타고 정동진역 해돋이 구경하러 갈 때 무궁화호 특실을 타면 컨디션 안 망친다. 
경부선과 호남선에도 투입해 주면 좋으련만...

몇년 후면 중앙선 이설로 폐쇄될 원주역. 새 원주역(남원주역?)은 어떤 모양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