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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원선 신탄리~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 5.6km 연장구간이 개통되었다.
개통과 동시에 경원선 통근열차도 연장 운행되는데 아쉽지만 신탄리행 반 백마고지행 반으로 운영된다.

동두천역에 정차중인 통근열차. 옛날처럼 의정부역에서 출발하면 좋으련만 그놈의 적자가 뭔지...
전철이 북쪽으로 더 연장되면 통근열차 운행구간은 더욱 줄어들 듯.


신탄리역행 통근열차. 딱 세칸 편성으로 운영된다.
신탄리까지 46분, 백마고지까지 54분이 소요된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통근열차.


신탄리역 도착.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 철원군 쪽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운행중이다.
버스는 교통카드로도 탑승할 수 있는데, 티머니카드 불가;
백마고지행 열차를 놓쳐서 신탄리역에 내린 김에 백마고지역까지 도보로 정복해 보기로 했다.

경원선 신탄리역~백마고지역간 거리는 5.6km이지만 도보로 갈 경우 길이 돌기 때문에 그보다 더 멀다.
(등산객들은 산쪽 임도를 이용하지만) 도보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듯.
걷는 건 둘째치고 그닥 추천하고 싶은 루트는 아니다.
로드킬 당한 동물사체가 은근히 많고; 군용트럭 등 대형차량이 규정속도 이상으로 달리는 듯.


중간쯤 되는 지점. 연천군 캐릭터인 듯.


새로 뚫린 경원선 연장구간 철로. 낡고 구불구불한 기존 경원선과는 거리가 멀다.


625 전쟁으로 한반도의 허리가 잘리기 이전, 북한 원산으로 가던 구 선로.
계속 유지보수를 해 온건지 지금도 교각과 상판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한참 걷다 보면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의 경계지점을 통과하게 된다.


발이 살짝 아파올 즈음이 되어서야 백마고지역이 시야에 들어왔다.


현대식 건물의 백마고지역사.
역 주변엔 상가도 없이 휑하다.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하는 안보관광 버스, 시외버스만 들어올 뿐.
역 안에 간이식당에서 2~3000원대 분식메뉴를 파는 것 같은데 이날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단선 1면 승강장으로 운영되는 백마고지역.
기약은 없지만 추후 원산까지 연장된다면 이 정도 규모로는 어림없을 듯.


아까 봤던 옛 철길과 철교. 저 길로 열차가 운행하면 좋을 텐데...
군사지역이라서 선로를 새로 뚫었나?


백마고지역은 간이역으로 승차권 발권업무를 하지 않는다.
열차 내에서 승무원이 지나갈 때 요청하면 이렇게 영수증처럼 생긴 대용승차권을 발권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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