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64비트 2016년에 사용 후기

지하 셋방에 살던 미국인이 이사를 가는데 구형 hp 컴퓨터를 그냥 주었다.

64비트 CPU가 달려 있는 시스템인데 윈도우 XP가 설치되어 있다.

윈도우7로 업그레이드하려고 보니 어?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윈도우 XP 64비트가 설치되어 있다.

서비스팩2가 설치되어 있는데, 확인해 보니 XP 64비트는 서비스팩3를 지원하지 않는다.

XP 64비트는 MS가 버린 자식이기 때문;;

외형은 32비트 XP와 비교해 볼 때 별반 차이가 없다.

참고로 XP 64비트는 한국어판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한글 MUI팩을 설치하면 한국어판 윈도우 XP와 비슷해진다고 한다.

XP 64비트도 32비트와 마찬가지로 2014년 4월 지원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최후의 업데이트 패치들은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악성 소프트웨어 제거도구는 여전히 지원해 주는 듯하다)

참고로 익스플로러 6에서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익스플로러 8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익스플로러 8은 서버 2003 64비트용을 설치해야 한다[링크].

다 좋은데 최신버전 플래시 플레이어가 설치되지 않는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직접 받아서 설치해 봤는데 도중에 에러메시지를 출력하며 튕긴다.

뭐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지원되니까 불편한 점은 없다.

크롬도 XP를 버렸다. XP를 지원하는 최후의 크롬 버전은 49.0.2623.112 m이다.

오랜만에 XP를 써 봤는데 64비트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가볍다.

램이 1GB밖에 안 되는데도 창이 번개같이 뜨고 굼뜨지 않는다.

(XP 64비트는 4GB 이상의 메모리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지만, 그런 고사양 시스템에 굳이 XP를 설치할 필요가...)

바이러스 백신(알약), 인터넷뱅킹도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2020년에는 V3 Lite도 인터넷뱅킹도 사용 불가능하다.

2016년 10월에는 실사 가능했지만, 보안지원은 물론 안 되고 추후에 웹 기술이 발전하면 사멸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