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지하철 환승할인 정책, 무료 와이파이

한국 제 2의 도시인 부산은 대중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고, 환승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환승할인 정책이 광역자치단체마다 다르듯이, 부산 역시 수도권과 큰 틀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수도권보다 매우 복잡하다.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 *

-. 2회까지(3번째 교통수단)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교통카드 사용시에만 해당된다.

-. 하차 후 30분 이내에 환승해야 한다. 다만 일부 배차간격이 긴 버스노선들은 1시간까지다.

-. 동일 노선의 시내버스로는 환승 불가능하다. 수도권과는 달리 1)동일버스노선-2)지하철-3)동일버스노선도 환승 불가능하다.

-. 지하철-시내버스-지하철 환승은 불가능하다. 다만 지하철(부산교통공사)-동해선(코레일)-시내버스 환승은 가능하다.

-. 여러 교통수단 이용시 가장 높은 쪽의 요금이 청구된다.

(부산 요금체계는 거리비례제가 아니다)

예를 들자면 부산 1~4호선 2구간과 시내버스 환승시 지하철 2구간 요금이 적용된다.

-. 부산 1~4호선을 2구간, 동해선을 2구간 이용했다면 1,300원+200원+200원=1,700원 청구된다.

-. 지하철1~4호선(부산교통공사)과 동해선(코레일), 부산김해경전철(BGL)은 서로 다른 교통수단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환승횟수가 1회 차감된다.

-. 동해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은 상호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둘 사이에 부산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산김해경전철-지하철-동해선 불가, 동해선-시내버스-부산김해경전철 불가)

-.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지 않는다면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두번째, 세번째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마찬가지). 다만 정확한 수요예측을 위해서 하차시 태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다른 교통수단에서 부산김해경전철 이용시 500원의 환승료가 차감된다.

-. 부산↔김해/양산 이용시 성인 500원, 청소년 260원, 어린이 100원의 광역환승료가 차감된다.

-. 자치구마다 마을버스 요금이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은 1,130원이다.

* * *

부산 시내버스 요금(2020년 6월 기준)

일반적인 시내버스 노선들은 1,200원을 받는다.

서울 시내버스와 요금이 같다.

부산 시내버스 일반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좌석버스와 급행버스는 미처 찍지 못했는데, 빨간색이라서 손쉽게 구별할 수 있다.

*. 급행버스는 버스 앞에 "급행"이라고 크게 적혀 있고, 좌석버스와 동일한 운임을 받는다.

버스 안에는 위와 같이 하차단말기가 부착되어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지 않을 경우 태그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확한 수요분석을 위해서 태그하는 것이 좋다.

*. 마지막 교통수단 이용시 태그하지 않아도 수도권처럼 패널티 요금이 붙지 않는다.

*. 시내버스에서 티머니, 캐시비, 각종 후불교통카드 사용 가능하다.

부산 시내버스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에는 통신 3사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동해선 전철은 통신사 상관없이 와이파이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부산교통공사 1~4호선) 요금

여기서부터는 부산지하철에 대한 설명.

참고로 1일권(5천원)은 부산 1~4호선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사용 불가능하다.

1일권은 여행객들에게 아주 유용하지만, 비행기(김해공항)를 타고 부산에 온다면 그냥 교통카드가 낫다. 동해선을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각 역의 노선도에는 1구간(10km 이하)과 2구간(10km 초과)이 표시되어 있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동해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은 서로 다른 환승할인 정책이 적용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대구지하철과 광주지하철에서는 티머니 사용은 가능하지만 역 충전기에서 충전은 불가능한데,

부산지하철 충전기에서는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 캐시비도 마찬가지다.

동해선 및 부산김해경전철에서도 티머니, 캐시비 충전 및 사용 가능하다.

*. 레일플러스는 부산김해경전철에서 사용불가!

부산지하철에는 역 전광판에 차내 혼잡도가 표시된다.

아주 마음에 든다. 수도권전철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