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몇? ITX 새마을 속도측정 결과

2018년 4월 30일자로 구형 새마을호가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무궁화호 특실이 구형 새마을호와 하드웨어적으로 동일하지만, 어쨌든 "무궁화호"다.

과거 새마을호가 영화를 누렸던 시기보다 정차역수가 많기 때문에 속도가 예전같지 않다.

구형 새마을호를 대체하는 ITX-새마을 열차.

외관이 KTX와 비슷해서 고속열차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대 150km/h를 낼 수 있는 일반열차다.

가속도가 빨라서 최대속도에 도달할 때 걸리는 시간이 구형 새마을호보다 ITX-새마을이 덜 걸린다.

청량리발 영주행 1077 열차에서 속도를 측정해 봤다.

측정구간은 복선과 단선이 섞여 있는 청량리-원주.

청량리-덕소 구간은 전철과 선로를 공유해서 그런지 속도가 빠르지 않다.

시속 100에서 110 정도가 나온다.

(열차가 지연되면 무궁화호도 150km/h 가까이 밟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덕소를 지나니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북한강철교 구간에서 속도측정 결과.

142.7km/h가 나왔다.

미처 캡처하지는 못했지만, 150km/h 언저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예전에 경부선에서 속도를 측정해 본 적이 있는데,

선로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트래픽이 걸리다 보니 140km/h 이상 밟는 경우는 드물다.

만종-원주 단선구간에서 속도측정 결과.

단선구간은 제아무리 ITX-새마을이라도 100km/h를 넘기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