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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농심이 새로운 라면을 출시한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짜파게티+너구리'였다;
그닥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호기심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짜파게티 850원, 너구리 800원 주고 구입.


너구리의 1봉지 나트륨 함량은 1700mg, 짜파게티는 1180mg이다.
식약청에서 경고했듯이 짜파게티와 너구리 스프를 모두 넣는다면 나트륨 일일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
두사람이 나눠 먹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나트륨 섭취량이 권장량의 절반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짜파게티 면(좌)과 너구리 면(우).
일단 색깔부터 차이나는데 너구리 면은 짜파게티처럼 먹기엔 부적합하다 싶은데...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좀 다른 방법으로 끓여보기로 했다.
끓는 물에 너구리 스프를 다 넣고 짜파게티+너구리 면을 투척, 국물을 3/4가량 버린 후 짜파게티 스프 넣기.
이렇게 끓이면 너구리 양념이 면 안쪽에, 짜파게티 양념이 면 바깥쪽에 스며들어 색다른 맛을 낸다고 한다.
글쎄...


팔팔 끓이는 중...


국물을 3/4 정도 덜어내고 짜파게티 올리브오일과 짜장스프를 넣고 졸여줬다.


완성된 짜파구리. 음... 구린 폰카의 한계.

시식 소감은?
차라리 일반적인 레시피(짜파게티+너구리 스프를 동시에 투입)대로 끓이는 게 낫겠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내 입맛과는 거리가 멀다; 인스턴트 맛이 더욱 강해진 느낌. 훼스탈을 복용할 수밖에 없었다;
TV에 소개됐다고 해서 사람들 입맛에 다 맞는 건 아니다...
매운 맛의 짜파게티를 원한다면 차라리 사천짜파게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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