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갈 때마다 중고폰을 매입한다는 플래카드를 수 차례 봤다.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중고폰을 처분해야 할 일이 생겼다.

배터리커버의 이빨이 빠진 갤럭시노트1을 처분하고 좀더 나은 중고 스마트폰을 마련하고 싶었다.




우체국 홈페이지(http://www.epost.go.kr/comm/junggo/junggo01k001.jsp)에 게시되어 있는 매입 안내문.


폴더폰은 상태에 상관없이 1,500원에 매입하고, 스마트폰은 기종 및 상태에 따라 매입가격이 다르다는게 핵심이다.

(홈페이지 목록에 올라와 있지 않은 구형 스마트폰은 피처폰으로 처리해서 1,500원에 팔 수 있다)

하지만 매입가격이 개인이 중고장터에 팔 때보다 지나치게 낮아서 "우체국이 날로 먹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물론 우체국이 중고 스마트폰을 직영 매입하는 게 아니라, '올리바'라는 업체의 대행 창구이다.



갤럭시노트1 판매가격은 이렇다.

강화유리 깨짐 없고, 화면 잔상 없고, 와이파이와 카메라가 정상이고 장물이 아닌 공기계는 4만원을 준다.


4만원이라는 가격이 좀 그렇긴 하지만, 내 갤럭시노트1이 전투형이라서 중고장터에 올려도 팔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우체국에 매입하기로 했다.

 

 

용산우체국에 가서 중고폰 팔러 왔다고 하니 바로 해당 창구로 안내해 주었다.

직원분이 내 폰을 한참 확인해 봤다.


일단 홈페이지에 안내된 금액에서 차감되지는 않고 4만원이 10~15분내에 내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고 했다.

그러나 대행업체의 점검 결과에 따라서 추가로 금액이 차감될 수 있다고 한다.

내 갤럭시노트가 테두리 기스가 많고 배터리커버 이빨이 빠져 있어서 차감될 가능성이 높다 함.

만약 금액이 차감되는 나는 대행업체에 추후에 입금을 해 주어야 한다.

입금을 안 하면 대행업체에서 기기를 착불로 보내버린다 함;


금액이 차감될 바에는 중고나라에서 파는 게 차라리 낫다 싶어서 그냥 포기했다.

정말 쓸모없는 피처폰이나 중고장터에서도 잘 안 팔리는 고물 스마트폰(안드로원, 모토글램 등)을 팔아 1,500원만 챙기거나,

기기 품질에 하자가 없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굳이 우체국에다가 스마트폰을 매입하는 건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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