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새마을호가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해 왔던 터라 즉각 타 보았다.
멀리 갈 것도 없고 맛보기로 용산~수원까지만 끊었다.
자유석으로 발권했는데(자유석은 6호차),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보니 일부 시간대에는 운영하지 않는 듯.
물론 새마을호 등급을 대체할 열차다 보니 새마을호 요금 그대로 받는다.
개찰구 안쪽 전광판에도 '새마을'로 뜬다.
디자인은 꽤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 날렵해 보였다. 최고속도는 150km/h라고 하는데, 겉으로 봐서는 그보다 더 빨라 보인다.
분산동력식(동력이 기관차에 집중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칸에 분산되어 있음)이라 가속도가 기존 새마을호보다 빠르다.
ITX-새마을 도안이 새겨져 있다.
행선안내 표지판. KTX-산천의 그것과 비슷한 듯.
장애인 화장실과 자동제세동기도 있다. 화장실 내부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차내시설안내도. 6량 편성. 특실은 없다.
열차카페는 없지만 3, 4호차에 음료 및 과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객실 내부는 이렇다. 평일인데다 아직 홍보가 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없다.
기존 새마을호보다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이 두배가 더 많다. 앞쪽 8개, 뒤쪽 8개.
용산역에서 출발 대기중.
가장 아쉬운 점. 기존 새마을호에 설치되어 있는 레그레스트(종아리 받침대)가 없다;;;
사실 이맛에 새마을호를 탔는데... 아쉽다;
게다가 리클라이닝 각도도 무궁화호 수준이다;
좌석 테이블은 누리로와 비슷해 보임.
창문가리개. 누리로와 비슷하다.
차내 영상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로버트 할리, 김민종 등이 철도의 장점을 광고하고 있다.
맨 뒷좌석은 개별 창문이다.
총평: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한다기보다는 '좀더 빠른 무궁화호' 수준에 머무른 것 같다.
사실 새마을호를 타는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한 좌석인데, ITX-새마을은 그러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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