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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이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과 윈도우 8.1이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을 갖고 있다.

(두 노트북의 스펙은 거의 같다. 아톰 CPU에 램 2GB가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웹서핑을 할 때마다 윈도우 8.1이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의 익스플로러 11이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의 익스플로러 11보다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접속할 때 속도가 꽤 빨랐다.


(윈도우8.1의 익스플로러 11의 모습. 윈도우7과는 달리 윈도우8.1의 Internet Explorer 11은 2023년까지 보안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유는 윈도우8.1의 익스플로러11은 SPDY라는 프로토콜이 지원되기 때문.

SPDY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토콜이며, 기존의 프로토콜인 HTTP1.1보다 사진, 동영상 등 고용량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더욱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SPDY는 익스플로러 11, 크롬,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서 지원된다.

하지만 윈도우7용 익스플로러 11은 SPDY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SPDY도 한물 간 프로토콜이 되었다.

이제는 HTTP/2 프로토콜이 SPDY를 대신하고 있다.

(사실 SPDY는 HTTP/2의 시제품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구글에 따르면 2016년 5월 15일부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SPDY에 대한 지원을 종료했다.

(캡쳐화면 출처: http://blog.chromium.org/2016/02/transitioning-from-spdy-to-http2.html)


그런데 윈도우8.1의 익스플로러11은 SPDY는 지원되지만 HTTP/2는 지원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 윈도우8.1의 익스플로러11이든 윈도우7의 익스플로러11이든 체감속도가 별 차이가 없다.

윈도우7이나 윈도우8.1에서 HTTP/2의 향상된 기능을 누리려면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브라우저를 설치해야 한다.

(엣지브라우저는 Chromium 기반으로 전환된 덕분에 윈도우7과 윈도우8.1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윈도우7은 보안 지원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익스플로러11에 HTTP/2를 지원해 줄 가능성은 0이다.

윈도우7의 익스플로러11 최후의 버전은 11.0.960.19596IS, 업데이트 버전 11.0.170 (KB4534251)이며, "자동으로 새 버전 설치"는 유료 보안지원(ESU)이 신청되어 있는 상태라면 몰라도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윈도우7은 보안 위협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지만, 익스플로러11은 더더욱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익스플로러11은 윈도우 버전 상관없이 제작사인 MS에서조차 버림받은 웹브라우저다.

(윈도우8.1과 윈도우10은 현재 기술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익스플로러11에 대해서는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

HTML5TEST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면 HTML5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각종 보안 취약점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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