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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0일 동해선 전철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바깥 지역도 광역전철을 타볼 수 있게 되었다.

부산도 동해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처럼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다만 서울은 신분당선과 몇몇 경전철을 제외하고는 회사가 달라도 딱히 제약없이 환승 가능하지만, 부산은 약간의 제약이 있다.


수도권전철 시스템에 익숙해 있다가 동해선을 처음 이용할 경우 복잡한 환승할인 정책 때문에 좀 헷갈릴 수 있다.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 * *


-. 부산교통공사(1~4호선)와 동해선(한국철도공사) 구간의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사용기준 1구간(10km 이하) 1,300원 / 2구간(10km 초과) 1,500원이다.

(현금 1구간 1,400원 / 2구간 1,600원)


-. 부산권 대중교통은 2회(3번째 교통수단)까지 환승 가능하며, 하차 후 30분 이내까지 환승 가능하다.

(배차간격이 긴 일부 시내버스 노선은 1시간 이내)

다만 이런저런 제약들이 있다.


-. 부산교통공사를 2구간, 동해선을 2구간 이용할 경우 성인 교통카드 기준 1,700원이 차감된다(1,300원+200원+200원). 이동경로의 구간을 줄여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 부산교통공사 구간에서 동해선으로 환승시 환승횟수가 1회 차감된다. 부산교통공사 구간에서 동해선으로 환승하는 건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1)부산교통공사-(2)동해선-(3)부산교통공사 환승할인은 안된다. (1)동해선-(2)부산교통공사-(3)동해선도 물론 불가능하다. 다만 (1)부산교통공사-(2)동해선-(3)부산 시내버스는 가능하다.


-. 동해선에서 부산김해경전철 환승시 마찬가지로 환승할인 불가능하다. 동해선과 부산김해경전철 중간에 부산교통공사나 부산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

공항(김해공항)-사상-벡스코-신해운대 루트로 이동할 경우 공항-벡스코까지는 환승할인 되지만, 벡스코-신해운대 구간은 1구간 요금이 그대로 차감된다.


-. 동해선과 김해, 양산 시내버스 간에도 환승할인 불가능하다.


-. 부산교통공사 1일 무제한 승차권(5천원)으로 동해선을 이용할 수 없다.


-. 선후불 교통카드 사용시에만 부산지하철-동해선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티머니, 캐시비 등 시중 대부분의 선불,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원패스(선불), 씨티은행 후불교통카드 이용불가


-. 부산교통공사,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 모든 역사에서 티머니, 캐시비 충전 가능


* * *



부전역에서 동해선 전철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노선도상에서는 환승역이 아닌 것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환승통로가 없을 뿐 실질적으로는 환승역이다.

하차 후 30분 이내에 환승 가능하다.

*. 4호선 낙민역-동해선 동래역도 마찬가지다. 사실 부산지하철과 동해선은 실질적으로 독립된 교통수단이라서 어떤 역이든 하차 후 30분 이내에 상대방 회사소속 역에 도달할 수 있다면 환승할인 가능하다.

*. 노선도상의 환승역이 아닌 부전역에서 환승해야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부전역 환승은 어렵지 않다.

1호선 부전역 1번출구로 나오면 동해선 부전역으로 환승 가능하다.

옛날에 서울 9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노량진역으로 환승했던 것과 비슷하다.

(현재 노량진역은 환승통로가 뚫려서 이런 방법으로는 불가능)



부전역 1번출구로 나와서 도보를 따라 직진하면 부전역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부전역이다.

부전역은 동해선 전철역이기도 하지만, ITX-새마을과 무궁화호가 서는 기차역이기도 하다.

다만 서울의 청량리역 포지션이라서 동대구, 대전, 서울이 목적지라면 부산역이나 구포역을 이용해야 한다.

(울산 태화강역, 경주, 포항, 하양, 안동이 목적지라면 부전역 이용)



기차타는 곳과 전철타는 곳이 날카롭게 분리되어 있지 않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전철 게이트가 보인다.

부전역 게이트 안쪽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일광행 전동차가 정차해 있다.

부산지하철 1~4호선은 폭이 좁은 중전철이지만, 동해선은 수도권 광역전철과 똑같은 전동차가 투입된다.

따로 언급을 하지 않으면 수도권전철로 착각할 정도다.



수도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신형 전동차가 보인다.

동해선은 4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지금은 일광역까지 가지만, 추후 울산 태화강까지 연장운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동해선은 배차간격이 거의 30분에 1대이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출퇴근시간대가 아니라도 항상 붐빈다.

배차간격을 줄여 달라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는 있지만, 적자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해운대역에 하차했다.

구 해운대역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지만, 신해운대역은 아니다.



신해운대역은 동해선 전철과 일반열차(ITX-새마을,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다.

부전역과 마찬가지로 동대구, 대전, 서울이 목적지라면 구포역이나 부산역을 이용해야 한다.

참고로 동해선에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은 부전역, 센텀역, 신해운대역, 기장역이다.



3호선 거제역의 동해선 환승통로.

노선도상에 환승역으로 표기된 역들은 환승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부산교통공사 노선과 동해선은 실질적으로 별도의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무늬만 환승통로다.

환승게이트가 아니라 일반게이트로 빠져나와서 동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동해선 거제역의 환승통로.

마찬가지로 환승게이트가 아닌 일반게이트로 빠져나와서 환승통로로 향해야 한다.



3호선 거제역 역사.

바로 앞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환승하기 좋다.



동해선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 U+와이파이 공유기와 철도공사 코레일 와이파이가 잡힌다.



Korail_WiFi_Free는 T free wifi zone 기반이라서 통신사 제한이 없다.

유심칩이 장착되지 않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타사 기기도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전철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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